미국에서 고용 증가율이 높은 이른바 ‘뜨는 직업’ 순위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가 1위를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간) 직업·경력 전문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과 구직 검색엔진 인디드 등의 조사에 따르면 AI 전문가는 최근 4년간 미국에서 고용 증가율이 연평균 74%에 달했다.

가이 버거 링크트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I는 모든 산업을 관통하고 있고, 정보기술(IT)업계에서 AI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 전문가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AI 전문가 수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디드가 집계한 AI 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14만6000달러(약 1억7400만원) 수준이었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AI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연봉 12만~16만달러가량을 받고 있다.

AI 전문가 다음으로 뜨는 직업은 로보틱스 엔지니어로, 2015년 이후 연평균 고용 증가율이 40%에 달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