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맞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러시아제 최신예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트리움프’ 2차분을 이달 말 인계받을 예정이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중국이 발주한 S-400 2차분 3개 포대 1개 연대 물량을 납기일보다 5개월가량 앞서 발트해 연안 우스트루가에서 선적해 보냈다. 화물선 세 척에 실린 S-400 장비와 설비는 단기간의 시차를 두고 중국군에 인도된다.

중국은 2014년 러시아와 30억달러(약 3조5500억원)에 S-400 6개 포대 2개 연대 물량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차분 3개 포대 물량을 받아 실전배치했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S-400을 도입한 첫 번째 국가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