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닝보에 정몽주 동상 제막…"한중 문화교류의 연속"
24일 현지매체 닝보일보에 따르면 동상 제막식은 지난 20일 닝보시의 해사 민속박물관 등이 있는 칭안(慶安)회관에서 열렸다.
닝보일보는 "정몽주가 16년간 사신으로서 6차례나 명나라를 방문해 양국 우호 관계를 촉진했다"면서 "정몽주는 징항(京杭) 대운하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와 저둥(浙東) 운하를 거쳐 밍저우(明州·닝보의 옛이름)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00여년이 지난 지금 정몽주의 후손이 닝보에 동상을 선물한 것은 한·중 문화교류의 연속"이라면서 "운하와 해상 실크로드가 연결됐다는 역사적 증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닝보는 대운하의 남쪽 끝 출항구이자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항이고, 닝보항과 저둥운하는 당·송나라 시기부터 외국 사신과 상인의 주요 상륙항이자 내륙과 통하는 주요 항로였다는 게 닝보일보 설명이다.
칭안회관과 닝보대학 과학기술학원은 이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몽주가 닝보로 온 '운하'·'해상 실크로드'의 발자취를 찾아서" 문학작품 공모전 시상식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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