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 첫 여성 CEO 줄리 스위트 선임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지난 11일 줄리 스위트 북미지역 총괄책임자(51·사진)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여성이 액센츄어 CEO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액센츄어는 지난 반년가량 CEO가 공석이었다. 지난 1월 피에르 낭텀 전 CEO 겸 회장이 건강 문제로 퇴임한 후 데이비드 로랜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역할을 대행해왔다.

스위트 신임 CEO는 미국 출생으로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크라바스스웨인앤무어 등 유명 로펌에서 일하다 2010년 액센츄어에 입사했다. 5년 만인 2015년 북미지역 총괄책임 자리에 올랐다. 액센츄어에서 북미 부문은 글로벌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스위트 신임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등 급성장하는 디지털 분야 컨설팅 사업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트 신임 CEO는 오는 9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로랜드 CFO는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액센츄어 시가총액은 1300억달러(약 153조원)에 달한다. 뉴욕타임스는 “액센츄어가 스위트 신임 CEO를 선임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중 여성이 CEO인 기업이 27곳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