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로엡이 이끄는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가 일본의 정보기술(IT)기업 소니에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금융 사업 관련 주식을 매각할 것을 주문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서드포인트는 공개서한을 통해 소니에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소니가 게임과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금융 사업 지주사인 소니파이낸셜홀딩스와 의료·제약 부문 기업인 M3, 올림퍼스 등의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소니의 사업 구조가 너무 복잡한 탓에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드포인트는 소니 주식 15억달러(약 1조776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로엡은 2013년에도 소니 지분을 확보한 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분사와 미국 증시에서의 기업공개(IPO)를 요구한 바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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