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도 2분기부터 상업용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다만 사고 위험 등을 감안해 일반 도로가 아니라 폐쇄형 순환도로에서 운행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인 옵티머스라이드는 올 2분기부터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IT 단지인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안의 순환도로를 시속 40㎞로 순환한다. 주로 단지 내 근로자 8500여 명이 출퇴근 용도로 이용할 전망이다.

더버지는 “교통이 워낙 혼잡해 자율주행차 불모지였던 뉴욕에서도 드디어 상업용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그동안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문제 삼았다.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도 다른 지역보다 늦은 2017년 처음 허용했다.

옵티머스라이드는 뉴욕시를 설득하기 위해 자율주행차를 일반 도로가 아니라 폐쇄형 순환도로에서 운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폐쇄형 도로에서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따른 위험 요소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