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통제관도 여성이 맡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전원 여성 우주비행사들과 지상 통제관으로 구성된 우주유영(space walk)을 사상 최초로 시도한다고 USA투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 우주인의 우주유영은 1984년 옛 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처음 개척한 이래로 35년간 계속됐지만, 남성 우주비행사나 통제관을 배제한 채 여성들만으로 '팀'을 이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출신의 NASA 소속 여성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과 크리스티나 코크가 오는 2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유영을 할 예정이다.

캐나다 출신 여성 통제관 크리스텐 파시올은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존슨스페이스센터에서 이들 여성 우주인의 유영을 지휘할 계획이다.

파시올은 트위터에 "최초의 여성 단독 우주유영에 내가 제어실에 앉아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매클레인과 코크는 2013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으며 각각 58·59원정대 소속이다.

우주유영은 우주비행사들이 기지나 탐사선에서 우주공간으로 나가 과학실험을 수행하거나 장비를 점검하는 작업을 말한다.

통상 4시간에서 8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번 우주유영이 얼마나 진행되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1998년 이후 20여 년간 인류는 총 213차례 우주유영을 했으며, 미국이 160회, 러시아가 53회 수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