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222명에서 281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4일 이번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281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도 1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57명이 실종 상태로 향후 사망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누그로호 대변인은 덧붙였다. 또 쓰나미로 주택 611채, 호텔 9곳, 상점 60여 곳, 그리고 선박 420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쓰나미의 원인으로는 순다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쓰나미는 지난 22일 밤 9시 27분께 자바섬 반텐 주와 람펑 지역을 강타했다. 반텐은 유명 관광지로 희생자 대부분은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사망자는 모두 인도네시아 현지인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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