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유니콘’이 5년 만에 네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업체인 피치북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당시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전 세계 스타트업은 39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미국에서만 145개 기업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미국 유니콘의 총 가치는 5559억달러(약 625조원)에 달한다. 우버, 위워크 등 유명 기업뿐 아니라 앱터스, 헬로프레시 등 다소 낯선 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중국 유니콘은 엔터테인먼트·교육·게임·핀테크(금융기술) 등 인터넷 서비스업종 비중이 컸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