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화당은 무난히 상원 수성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구도가 깨지게 되면서,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NN은 이날 개표 상황을 보도하면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개표 초반 워싱턴DC 마이애미주 디트로이트주 덴버주 필라델피아주 뉴저지주 등에서 승기를 잡아나갔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앞서나가고 있다. 경합 지역인 인디애나주 노스다코타주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테네시주 텍사스주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AP통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마이크 브라운 공화당 후보가 조 도넬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경우 릭 스콧 공화당 후보가 현역 상원 의원 빌 넬슨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열린 이날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킨 데 따른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상원에서 민주당이 인디애나주 미주리주 플로리다주 뉴저지주 몬태나주 가운데 한 곳이라도 패배하면 공화당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