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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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손흥민과 박주영을 비교하며 대한민국의 병역 문제를 거론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하면 5주 동안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BBC는 박주영을 예로 들면서 "2012년 26세였던 아스널의 박주영은 군 복무를 미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얻은 영주권을 활용했다"며 "37세까지 병역 의무를 미룰 수 있는 합법적인 결정이었지만 한국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고, 대표 팀에서 탈락했다. 이후 한국 당국은 병역 특례에 대한 조건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기사에는 박주영 뿐만아니라 가수 MC몽, 싸이 등 유명인사들의 병역 관련 사례를 상세하게 다뤘다.

이어 "9월1일 손흥민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토트넘에 남을지 집으로 돌아갈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한국과 베트남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베트남을 상대로 이승우의 멀티골(2골)과 황의조의 결승골을 합쳐 3-1 대승을 거두고 결승전 티켓을 품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이제는 여기까지 와서 못 하면 바보죠"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며 "정말 간절했고 선수들에게도 '오늘만 생각하고 뛰자'고 말했다. 선수들도 내 얘기를 듣고 잘 실천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어 "결승전에서도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경기장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