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남북한 도로 현대화 협력과 관련, 남북관계는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 진전돼야 한다고 21일 강조했다.

남북한이 개성~평양 구간 고속도로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 철도와 도로를 현대화하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캠페인과 병행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한의 비핵화와 엄격히 보조를 맞춰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남북관계의 개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의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 13일부터 진행한 경의선 북측 개성~평양 구간 고속도로에 대한 현지공동조사를 완료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밀 분석과 검토를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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