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일본 도쿄간 국적기 직항 노선이 개설된지 50주년을 맞았습니다.

25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주최로 ‘서울·도쿄 노선 개설 5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수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과 모리모토 소노코 일본국토교통성 도쿄공항사무소 공항장, 도이 카쓰지 도쿄국제공항터미널 사장, 이정일 주일본대사관 공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서울·도쿄간 직항 노선이 개설된 것은 1968년 7월25일이라고 합니다. 당시 유일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가 일본 노선을 열었고, 1969년 3월 대한항공공사가 한진그룹에 인수돼 대한항공으로 민영화됐다는 설명입니다.

서울·도쿄 노선은 양국 수도간 개설된 첫 정기 노선으로 대한항공공사가 1967년 7월 도입한 유일 제트 여객기인 미국 더글라스사의 ‘DC-9’이 주 6회 투입됐습니다.
현재는 양국간 교류와 항공편수가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대한항공만 해도 도쿄에 인천·나리타 노선 주 21회, 김포·하네다 노선 주 21회, 인천·하네다 노선 주 7회 등 총 주 49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김정수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1974년 7만명에 불과했던 방일 한국인수가 1991년 백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엔 714만명에 이르렀다”며 “서울·도쿄 노선의 역사는 한국과 일본 양국간 민간교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을 오가는 인원이 연인원 1000만명을 넘어선 시대에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