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만나기로 한 가운데 회담 장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샹그릴라호텔을 1순위로 꼽았고 마리나베이샌즈호텔과 리조트월드 센토사 등도 후보지로 거론했다.

샹그릴라호텔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이 첫 정상회담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세 개의 초고층 건물과 배 모양의 옥상 구조물로 유명하다. 쌍용건설이 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인 셸던 애덜슨 라스베이거스샌즈코퍼레이션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리조트월드 센토사는 본토와 떨어진 휴양지 센토사섬에 있다. ‘세기의 회담’을 열기엔 호텔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게 변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