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살아난다… 유럽증시도 '화색'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날 대비 1.68% 오른 3568.8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1.46% 상승한 13,167.89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55% 오른 5413.6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7695.88을 기록했다.

유럽 경기가 올해도 강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지난 2일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오른 60.6을 기록했다. 199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PMI는 향후 경기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팽창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오스트리아, 독일, 아일랜드 3개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가 중·동부 유럽 경기 회복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