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1월 캐나다·미국서 출시…가격은 1천700만원 선

올 연말 북미지역 도로에 오로지 운전자 한 명을 위한 초소형 전기차가 등장할 전망이다.

캐나다 자동차업체 일렉트라 메카니카 비이클(이하 일렉트라)은 9일(현지시간) 1인용 삼륜 전기차 '솔로'를 공개하고, 이르면 11월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솔로는 전면에 바퀴 두 개, 후면에 바퀴 한 개를 장착한 삼륜차로 길이는 약 3m에 불과하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섞어놓은 모양에 크기도 작지만 캐나다에서는 자동차로, 미국 41개 주에서는 삼륜차와 오토바이의 중간 형태인 오토사이클로 분류됐다.

리튬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하면 최대 161㎞를 달릴 수 있으며, 220V로 충전시 3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최대 속도는 시속 129㎞이고 단 8초에 시속 97㎞까지 속력을 올릴 수 있다.

색상은 빨간색, 검은색, 은색, 흰색 네 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만5천500달러, 한화로 1천700만원 선이다.

일렉트라 측은 현재 통근자의 80%가 혼자 차량을 몰고 다닌다며 솔로가 환경을 생각하는 도시지역 통근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프 홀랜드 일렉트라 대변인은 이미 200여명이 250캐나다달러(약 21만원)를 보증금으로 내고 솔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