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영향력 확장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의 성명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이자 알리페이 운영 기업인 앤트파이낸셜이 태국의 온라인 결제업체 '어센드 머니'의 지분 2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후에는 보유 지분 규모를 3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에 이르는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앤트파이낸셜이 어센드 머니의 지분을 사들이게 된다면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결제와 소액 대출 사업에 진출하기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태국의 어센드 머니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트루머니'와 금융서비스 업체 '어센드 나노'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이메일 성명서에서 "진행 중인 투자 건은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전 세계에 더 많은 이용자에게 평등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상무부 반독점 부서에서 허가가 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앤트파이낸셜은 지난주 금융 정보 제공업체인 '상하이 선타임'의 지분 20%도 사들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