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소도시인 윌킨스버그에서 9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지역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피츠버그의 WPXI, KDKA방송 등에 따르면 피츠버그에서 13㎞ 정도 떨어진 윌킨스버그의 주택가에서 뒷마당 파티를 즐기던 남성 1명과 여성 4명이 무장 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경찰은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 숨졌으며 3명은 부상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나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목격자인 카일라 알렉산드라는 "최소 20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말했다.

윌킨스버그는 인구가 1만6천명에 불과한 작은 자치구다.

미국에서는 총기규제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올해 대통령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총기를 단속할 요원들을 증강하고 총기 거래자들의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난 1월 행정명령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4명 이상 숨지는 총기난사 사건이 올해 들어서만 수십 건이나 발생하는 등 규제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