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왼쪽)이 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관광과 운송분야 협력, 채무상환 관련협정 등에 서명했다. 쿠바 정상의 프랑스 방문은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 때인 1995년 3월 이후 약 21년 만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메타 주가 급락으로 하루새 180억달러(약 24조원) 이상 감소했다. 메타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해 저커버그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18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이 전했다. 이날 메타 주가는 11% 하락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의 매출과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예상보다 적은 2분기 매출 전망과 늘어난 지출 계획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에 350억~400억달러를 책정했으며, 이는 이전 예상보다 상향 조정한 수치다.저커버그는 실적 발표 대부분의 시간을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할애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매출의 98%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와 메타버스와 같은 분야에 지속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사적으로 신제품 확장에 투자하고 있고,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단계에서 주식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저커버그는 약 3억4500만개의 클래스A 및 B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메타 주가가 52.12달러 주저앉으며 저커버그의 지분 가치도 180억달러 줄어든 1520억달러에 그쳤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메타의 주식 변동성으로 수년간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의 순자산은 2022년에 1000억달러 감소했다가 지난해 초 메타가 ‘효율성의 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그해 주가가 3배 뛰어 저커버그의 순자산도 급증했다.이날이 저커버그에 최악의 날은 아니었다. 메타의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은 2022년 초로, 당시
미국에서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획득하려는 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TV 시청률이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포츠 경기는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 미디어 기업, 스트리밍 사업을 영위하는 기술기업 모두에게 스포츠는 핵심 콘텐츠가 됐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농구협회(NBA)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아마존과 유튜브가, NBC유니버설은 디즈니 ESPN,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TNT 등과 중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알렸다. 디즈니는 TV 중계권료로 연간 약 16억 달러를 지불하고 워너브라더스 역시 12억달러를 지출하는데, 새로운 계약 이후에는 더 적은 수의 경기를 방영하면서도 중계권료는 더 인상될 것이라고 WSJ은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라이브 스포츠는 전통 미디어 회사 입장에서 매우 가치 있는 콘텐츠다. TV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줄고 있지만, 그런데도 케이블 구독이 유지되는 이유는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TV를 통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현재 계약에 따라 디즈니와 워너는 약 165개의 경기를 방영 중이다. 지난 22일 디즈니와 워너의 NBA 계약이 만료되면서 NBA는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경기로 새로운 패키지를 만들 수 있게 됐다.전통적인 미디어 회사 중에서는 NBC유니버설이 디즈니, 워너와 패키지를 놓고 경쟁 중이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NBC는 정규 시즌 및 플레이오프 경기를 NBC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에서 방영하는 것은 물론, NBA 파이널을 디즈니의 ABC와 공유할 수 있는 권리도 노리고 있다.거대 기술기업 아마존의 아마존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애플의 제품이 자국 국민들이 흘린 피로 오염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불법 수출된 광물을 애플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대리인단을 통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애플 제품 제조에 투입되는 광물들의 원산지를 철저하게 규명해달라"는 공식 서한을 송부했다. 애플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애플이 콩고민주공화국의 광물을 불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애플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애플의 공급망 업체들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운영 중인 주석(tin), 텅스텐, 탄탈럼 등 광물 제련소가 콩고민주공화국의 무장 단체에 직간접적으로 뒷돈을 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공시했디.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변호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애플의 아이폰, 맥 컴퓨터 및 기타 모든 액세서리가 콩고 국민의 피로 오염돼 있다"고 항변했다. 주석, 텅스텐, 탄탈럼 등은 스마트폰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이들은 해당 광물의 불법 수출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작년 9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 의해 고용됐다.콩고민주공화국의 우간다 및 르완다 국경을 따라 이어지는 '콩고 광산 벨트'에는 탄탈럼 등이 추출되는 광석인 콜탄이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돼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현재 정부군과 M23 반군 간의 전투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10년간 애플은 분쟁 지역 광물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자사 기기에 재활용 소재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장기적으로는 신규 광물을 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