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 보유량이 세계 34위(국제기구 포함 순위)로 집계됐다.

1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분석한 세계금위원회(WG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국의 금 보유량(중앙은행 기준)은 104.4t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이어 34위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외환보유액(3685억 달러)의 1.3%(장부가 기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011년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 40t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012년 30t, 2013년 20t을 매입했다. 그 후로는 추가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

세계 금 보유 1위는 미국으로 한국 보유량의 약 78배인 8133.5t을 갖고 있다.

2위 독일(3381t)을 큰 차로 따돌린 압도적 1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814t으로 3위, 이탈리아가 2451.8t으로 4위, 프랑스가 2435.5t으로 5위다.

중국(1722.5t), 러시아(1370t), 스위스(1040t), 일본(765.2t), 네덜란드( 612.5t)가 6~10위권을 형성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3분기에만 77t을 사들여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량의 44%를 싹쓸이했다. 이 기간에 중국도 50t(29%)을 불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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