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ASK 2014-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에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왼쪽부터),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ASK 2014-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에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왼쪽부터),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업무용 빌딩)는 이제 좋은 물건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익률이 정점을 쳤기 때문이죠.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설 때입니다.”(굿윈 거 거캐피털 회장)

한국경제신문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ASK 2014-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에서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쏟아졌다. 해외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글로벌 부동산 자산 중에서도 물류(Logistics) 산업단지(Industrial estate) 유통(Retail)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ASK 2014 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 글로벌 부동산 투자, '리리'에 답있다

“선진국 오피스 수익률 정점 쳤다”

행사에 참석한 650여명의 국내외 큰손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의 화두는 ‘투자 다변화’였다. 선진국 업무용 빌딩에 쏠린 부동산 투자 비중을 분산해 수익률은 높이면서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과 같은 핵심 도시의 업무용 빌딩 투자로는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굿윈 거 거캐피털 회장은 “지난해 뉴욕 업무용 빌딩 임대 수익률은 같은 지역 리모델링 부동산 투자 수익률보다 1.75~3.25%포인트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니얼 헤플린 토치라이트인베스터스 CEO

대니얼 헤플린 토치라이트인베스터스 CEO

선진국 투자를 원한다면 부동산 대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부동산대출에 특화한 자산운용사인 토치라이트인베스터스의 대니얼 헤플린 최고경영자(CEO)는 “물가 상승에 따라 이자율이 오르는 선순위, 중순위 대출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폴 디트만 M&G인베스트먼츠 부동산대출부문 대표는 “유럽에서는 은행에 대한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은행을 대신해 자금을 공급할 기관이 필요한 상태”라며 “유럽 부동산대출 수익률은 회사채보다 1.5~2%포인트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CMBS)도 투자 대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ASK가 제안하는 글로벌 부동산 대체투자 기회

ASK가 제안하는 글로벌 부동산 대체투자 기회

부가가치 창출하는 부동산에 ‘관심’

단순 임대 수익만 좇는 부동산 투자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물류·유통·산업단지 등의 부동산이 투자 대안으로 부상했다. 미국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알토캐피털매니지먼트는 텍사스의 병원과 뉴저지 유통단지 등에 투자했다. 거캐피털은 조지아의 낡은 모텔을 스포츠도서관 형태의 새로운 호텔로 변신시킨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호세 펠리셔 록스프링리서치 대표

호세 펠리셔 록스프링리서치 대표

유럽의 경우 독일과 스페인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호세 펠리셔 록스프링리서치 대표는 “독일은 폴란드, 불가리아 등에서 이민자가 꾸준히 유입돼 인구가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건물 내외관을 새롭게 개조해 디자인을 보강하면 임대료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 ‘MENA’의 부상

중동(Middle East)과 북아프리카(North Africa)를 묶은 메나(MENA) 지역도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도시화가 진행 중으로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아부 초더리 ASMA캐피털 이사는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향후 15년간 4조3000억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 앞서 건설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수정/윤아영/오동혁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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