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국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은 교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 주재 교민에게 긴급 메일을 보내고 "상황이 매우 급하게 돌아가는 만큼 당분간 외출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일부 강경 이슬람 시위 세력은 이날 군경의 시위대 해산 작전이 시작되고 나서 카이로를 포함해 전국의 공공건물과 콥틱 교회를 공격하고 상점을 약탈했다.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무르시 지지자들이 군경의 카이로 시위대에 대한 강제 해산 작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부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이집트에는 지상사와 섬유업 종사자, 유학생, 공무원, 자영업자 등 1000여명의 교민이 거주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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