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 칠레 매몰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전 세계에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교육관련 연설을 하면서 칠레의 매몰광부 구출작전에 잠시 언급, "칠레인들의 단합과 결의는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사고와 구출과정에서 전 세계인들이 보여준 호의가 광부구조 활동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TV를 통해 처음으로 구조된 광부가 지상으로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어린 남자아이가 구조된 아빠를 껴안는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광부의 아들이 70일 정도 갇혀있던 지하갱도에서 아빠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참으로 감명 깊은 스토리"라고 말했다고 기브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