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포트후트 미군기지에서 5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12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한 가운데 한 군인이 기지 안 놀이방에 있는 아이가 걱정돼 울고 있는 아내를 위로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미 육군소속 정신과 군의관으로 아랍계 미국인인 말릭 하산 소령(39)이 파병 군인 신체검사센터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다. 하산 소령은 범행 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으나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다. 하산의 가족들은 그가 평소 아랍계라는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끔찍한 폭력행위의 분출이며 군인을 전장에서 잃는 것도 괴로운데 미국 내 기지에서 총격을 당했다는 것은 더욱 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포트후트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