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8년 연속 '세계 최고 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뉴욕의 여행전문잡지 '콘드나스트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도시순위에서 시드니는 샌프란시스코와 파리, 로마, 멜버른 등을 제치고 8년 연속 세계 최고 도시 자리를 지켰다고 호주 언론들이 20일 전했다.

콘드나스트트래블러는 최근 전세계 독자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지역별 최고도시는 호주.남태평양에서는 당연히 시드니가 선정됐으며 미주지역에서는 밴쿠버, 유럽에서는 플로렌스, 남아프리카에서는 케이프타운,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우부드,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선정됐다.

콘드나스트트래블러는 쾌적도과 친밀감, 문화, 경치, 식당, 숙박시설, 쇼핑 등 다양한 항목을 토대로 평가를 실시했다.

조디 메케이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부장관은 "여행을 좋아하는 세계인들이 시드니를 세계 최고 도시로 매년 선정해 줘 감사하다"며 "이는 외국 여행객들이 시드니의 편안함과 자연 등을 만끽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드니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모두 260만명이며 이들이 쓴 돈은 52억호주달러(5조2천억원상당)로 집계됐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