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건보개혁 일자리 창출에도 중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건강보험 비용상승이 우리 기업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재정적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일자리를 더 많이 잃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기업가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다시 추구하고 중소기업이 성장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미국 경제를 재건하는 데 건강보험 개혁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 이대로 둘 경우 지난달 9.8%로 26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 등과 같은 경제문제를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열망을 지닌 사람들조차 직장을 그만두면 보험을 잃게 될까 봐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행 건강보험 시스템이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개선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환영하지만 이 법안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을 막으려는 당파적인 시도는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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