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 가까이 앙숙이었던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오랜 반목을 깨고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터키와 아르메니아,중재국인 스위스가 공동성명을 통해 6주 내에 정치적 협상을 마무리해 양국 간 외교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라고 1일 보도했다. 터키와 아르메니아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튀르크가 100만명 이상의 아르메니아인을 학살한 과거사를 둘러싸고 1세기 가까이 대립해왔다. 아르메니아는 이를 '대학살'이라며 터키를 비난했고,터키는 내전에 의한 것으로 양방이 모두 피해가 컸으며 희생자 수도 부풀려졌다고 주장해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