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인환자 하루 만에 82명으로 증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인플루엔자 A[H1N1]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가 5일(현지 시간) 현재 82명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감염자 수는 전날 9건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은 이 같은 급증에 대해 연방정부의 보건당국이 각 주당국에 신종플루 확인 검사를 책임질 것을 요청하면서 일요일인 3일부터 일리노이주에서 자체 확인 검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감염이 확인된 환자 82명 외에도 감염 추정 환자 역시 40명에 달한다.

이날 시카고 트리뷴은 쿡카운티의 경우 시카고시만 감염자 34명, 감염 추정 환자 15명이 발생한 것은 물론 시카고를 제외한 교외 지역에서도 감염자 21명, 추정 환자 11명이 보고되는 등 주 내 카운티 가운데 신종플루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주 당국은 듀페이지 카운티는 14명, 케인 카운티는 7명, 윌 카운티는 4명, 멕헨리 카운티 1명, 위너베이고 카운티에서 1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는데 케인 카운티의 경우 자체 검사에서 주당국이 발표한 7명보다 훨씬 많은 20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혀 일리노이주의 신종플루 감염 확인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장인 데이먼 아널드 박사는 "일리노이주에서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은 걱정스러우나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 며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며 몸이 아프면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 머물것"을 당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