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미국 포르노업계가 의회에 거액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CNN에 따르면 포르노 잡지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와 성인 비디오 시리즈 '걸스 곤 와일드(Girls Gone Wild · 거친 여성들)'의 제작자 조 프랜시스는 경기침체로 성인 오락산업에 위기가 닥쳤다며 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의회에 신청했다.

플린트는 "사람들이 너무 실의에 차 있어 성적으로 위축돼 있으며 이는 국가적으로 매우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며 "미국인들은 자동차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섹스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의회가 미국의 성적 욕구를 회복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성인산업에 대한 지원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