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텔레비전 앵커우먼과 사귀고 있음을 공개했다.

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전날 데일리뉴스에 발표한 성명에서 "스페인어 방송인 NBC 텔레문도의 여성앵커 미르살라 살리나스와 연인 관계라는 그간의 소문은 모두 사실이다"고 밝혔다.

라틴계로는 최초로 LA 수장직에 오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올들어 부인과 공식 석상에 함께 나타나지 않은 데다 결혼 반지를 끼지않아 불화설이 불거졌고 마침내 지난달 8일 20여년간 결혼을 유지해오던 코리나와 별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코리나는 11일 이혼 서류를 법원에 정식 접수했었다.

훤칠한 키에 미모인 살리나스는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스페인어 방송 채널 52에서 앵커 겸 기자로 활동중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 인근 스튜디오시티에 있는 살리나스의 집에 같이 있는 것이 목격됐다는 소문과 함께 일부 행사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연인 관계라는 소문이 확산됐었다.

그는 성명에서 "내 행동으로 인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며 사람들이 내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내 직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최고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매일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야라이고사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뒤인 3일 기자들과 만나 "살리나스와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된 우정이었다"면서 살리나스가 정치부 기자로 시장을 취재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살리나스는 1년전 회사측에 요구해 정치부 취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LA시는 부인의 관용차 불법 운행중 사고로 곤욕을 치르며 사퇴 위기에 몰려있는 로키 델가디요 검사장 스캔들에 이어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열애설까지 불거져 나와 이래저래 시끄러운 여름을 보내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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