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오는 20일 실시되는 총통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하면 대만의 병력 규모를 30% 감축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천 총통은 또 현재 의무적인 징병제도 역시 지원제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으나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선언은 정치적 라이벌인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오는 2008년 의무징병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날 중국이 전인대 2차회의에서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발표한시점에 맞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천 총통은 30분간 진행된 TV연설에서 "병력 규모를 현 38만5천명에서 27만명으로 줄이길 희망한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국방예산을 11.6%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중국에 대해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sangi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