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서부 팔루자 인근에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군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날 미군 2명이 또 사망함으로써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5월1일 이라크전종전을 선언한 이후 이라크에서 적대행위로 사망한 미군은 211명으로 늘어났다. 미군은 이날 오후 1시께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 인근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터져 제82 공수사단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바그다드에서도 폭탄이 터져 미군 1명과 이라크 어린이 2명이 숨지고미군 5명과 이라크 통역 1명, 이라크 민방위대 8명이 부상했다. 한편 네덜란드 국방부는 이라크 주둔 자국군 병사들이 전날 이라크 남부에서 트럭에서 떨어진 물품 컨테이너를 약탈하려 한 70여명의 이라크인들을 향해 발포, 이라크인 1명이 다쳤다고 이날 밝혔다. 오테 베크스마 대변인은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 이라크인이 병원으로 이송된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이라크에 1천2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바그다드.헤이그 AP.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