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정식 기소되기 하루 전인 17일 흑인단체인 이슬람민족(NOI)의 회원이 됐다고 뉴욕 포스트지 타블로이드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잭슨이 17일 밤 루이스파라한이 이끄는 흑인무슬림단체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잭슨의 대변인 스튜어트 배커먼은 잭슨이 그런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믿지않는다며 "뉴욕 포스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는 "NOI의 고위 임원들이 잭슨을 루이스 파라한의 동아리로 끌어들이려애써왔다"며 "잭슨의 개종은 이제 NOI사회에선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유대적이며 반동성애적 선언으로 논쟁의 대상이 돼 있는 파라한의 단체는 보도에 논평하려 들지 않았다. 앞서 TV채널인 폭스 뉴스는 17일 잭슨의 동생 저메인 잭슨이 파라한의 수석참모레너드 무함마드를 잭슨의 '경호원'으로 들여보냈다며 '잭슨 파이브'의 전 단원이었던 저메인은 1989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저메인 잭슨과 레너드 무함마드가 "마이클은 인종차별주의의 희생자이며 NOI만이 그를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증명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