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영 NHK방송과 민영방송 5개사는 디지털 TV방송의 보급을 위해 높이 60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디지털 TV방송의 전파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關東)지역에는 도쿄타워(333m)로부터 송신되고 있으나 최근 도쿄타워 부근에 고층건물이많이 들어서면서 장기적으로 전파송신에 지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른바 `제2의 도쿄타워 건설계획'은 이같은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광명소를 하나 더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측면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NHK와 민방측은 타워건설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및 단체와 연대해 경제성과 입지조건 등에 대한 비교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는 도쿄의 우에노(上野)공원 부근의 상가들이 중심이 돼 타워건설 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 600m급 타워가 건설되면 이는 캐나다의 CN타워(553m)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가 된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