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중도 우파 야당인 헝가리 민주포럼(MDF)가 1일 이라크에 파병한 헝가리군을 철수시킬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중도 우파 정당인 MDF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헝가리는 외국의 이익을 위해 이라크에 군사적 개입을 할 의무가 없다"며 이라크 중남부 폴란드 관할 구역에 배치된 헝가리군 3백명의 철군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렌츠 유하스 국방장관은 헝가리군은 평화유지군이 아니라 이라크의불안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파병된 병력이라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하스 장관은 사담 후세인 세력의 복귀 가능성이나 자유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 남아 있는 한 헝가리군이 이라크에 주둔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