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 이민자들의 국내 송금액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총 99억달러에 달해 지난 한해 전체 송금액을 이미 넘어섰다고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28일 밝혔다. 올 1∼9월 미국내 이민자들이 멕시코의 친척이나 가족들에게 보낸 이 같은 송금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어난 것이며, 올해 같은 기간 석유수출 수입액의 79%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석유에 이어 멕시코내 두번째 수입원인 이민자들의 국내 송금액은 올해 같은 기간 외국인직접투자액보다도 앞서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500만명의 비합법 이민자들을 포함해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이민자들이 국내 가족들에게 보낸 송금은 98억달러였다. 지난 9월의 경우에는 송금액이 15억4천만달러에 달해 금융당국이 지난 95년 송금액수를 기록한 이후 한달 송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보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