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0일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시기와 관련, 연내 파병안을 철회하겠다고 말해 연내로 예정됐던 자위대의 파병 시기가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자민당 소식통은 고이즈미 총리가 이날 밤 호리우치 미치오(堀內光雄)자민당 총무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면서 총리가 연내 파병안 철회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제88대 총리로 재선된 고이즈미 총리는 현지파견 인원들에 대한 안전 문제를 확고히 해두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 정부는 이에 따라 자위대 파병 시기 등의 결정을 위해 지난 15일 이라크로 떠난 자위대 조사단 10명의 현지 체류기한을 연장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도쿄 교도.AP.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