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수단의 내전에 따른 위험으로 지난 3월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발령했던 수단지역 여행 주의보를 서방시설에 대한 테러모의가있다는 내용으로 대체 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수단지역에 미국과 서방 관련시설을 표적으로 하는테러위협이 있다는 시사를 받았다"면서 모든 미국인들은 수단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국무부는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에는 자폭수법, 폭파, 납치가 포함된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 국무부의 이번 경고는 불특정한 위협을 이유로 수단 수도 하르툼 주재 미국대사관을 폐쇄한지 1주일도 안돼 나온 것이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3월26일 수단의 내전과 반서방, 반미 감정을 내세웠으나테러위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여행주의 경고를 내렸었다. 수단 주재 미국 대사관은 또 4일전 "하르툼에서 미국 관련시설에 대한 믿을 만한 구체적 위협"이 있음을 지적, 일주일간 대사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