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중 최소한 28명이 미국에서 2주일간의 휴가를 보낸 뒤 복귀하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됐다고 미군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조 버글러스 미 육군 대변인은 미군 병사 28명이 휴가후 복귀를 위해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집결하지 않았으며, 미복귀 사유를 보고하기 위한 연락도 없었다고 육군 모병사령부가 보고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중 소수만이 가족의 문제 또는 여타 사유로 인해 휴가를 연장받았다면서"전체적으로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군은 지난달 25일부터 실시된 2주간의 휴가를 다녀온 1천300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중 이들은 극히 미미한 일부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인 피트 미첼 소령은 "나는 현수준에서 이곳의 어느 누구도 상황을 둘러싼 공황상태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병사들의 미복귀 문제를 일축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은 장기간 전투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하기 위해지난달부터 하루 279명의 비율로 휴가를 실시해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