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은 IAEA의 이란 핵 사찰 범위와 방법을 마련했다고 알리 아크베르 살레히 IAEA 주재 이란 대표가 4일 밝혔다. 살레히 대표는 사찰 범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이란을 방문한 피에르 골드슈미트 IAEA 사무차장과의 회담은 낙관적인 전망속에 양측 모두 만족스럽게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IAEA는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오는10월 31일까지 핵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내용을 담은 최후 통첩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란에 핵개발 의혹을 불식토록 시한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후속조치는 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결의를 이행하지 않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부분적으로라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오는 11월로 예정된 차기 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문제를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문제가 안보리 이사회에 회부되면 안보리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매우 짙다. (테헤란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