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테러주의자들의 수단은 무고한 인명을 대량살상하는 것이며 그들의 목적은 이를 통해 미국민을공포속에 몰아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에 소재한 국토안보부를 방문해 연설을 통해 그러나 "미국은 공포속에서 사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공포를 이겨내고 적들의음모를 좌절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본토에서 결연한 각오로 만반의 대비책을강구하고 해외에서는 공세적 전략을 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여전히 국가비상사태의 와중에 있으며 뉴욕의 그라운드제로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면서 "의회를 통과한 310억 달러 규모의국토안보부 예산지출안으로 미국의 안보를 수호할 수는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조직이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할 수 없도록 할 결의에차있으며 민주주의와 관용을 확산하기 위한 각오가 돼있다"면서 "미국 국민을 겨냥한 제2의 테러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적들이 우리를 다시 공격하도록 기다리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 먼저 행동을 취하겠다"며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국가들이 음모와 계획을 꾸며 힘을 받을 때까지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