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유력 민주당원들 가운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차기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되는 데 반대하는 인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여배우 시빌 셰퍼드는 21일 '액세스 할리우드'란 TV쇼에서 "그렇게 되면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비극이 될 것"이라며 "나는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세계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생각에 그는 진짜 위선자다. 나는 그가 드러나게 될 과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아름답지는 않은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기 쇼 '웨스트 윙'에서 사회자로 활약하고 있는 마틴 쉰은 쇼에서 자신은 슈워제네거를 반대한다며 미증유의 주민소환투표가 백악관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포스트지는 22일 톰 행크스와 우디 해럴슨, 캐리 피셔, 마틴 쉰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인기있는 주의 지사 경쟁에서 슈워제네거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막는 할리우드 선거운동 조직자들 중에 끼어 있다고 보도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선드와 스티븐 스필버그, 워런 비티, 수전 새런든, 알 프랭큰,에드 애스너, 마이크 패럴, 롭 라이너 등도 슈워제네거 반대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