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미국의 `다우존스'와 같은 경제전문미디어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상하이미디어그룹(상하이문광신문매체그룹.SMG)은 최근 상하이시 경제위위원회로부터 경제전문 신문인 `상하이 비즈니스 저널'을 인수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상하이미디어그룹은 이미 상하이TV 비즈니스 채널과 상하이오리엔탈방송국 비즈니스채널을 합쳐 `퍼스트파이낸스TV'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별도로 라디오 방송국두 곳도 소유한 경제전문미디어그룹이다. 경제전문 방송과 신문을 소유하게 된 상하이미디어그룹은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겨냥한 경제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미국의 경제전문방송채널인 CNBC와 방송 콘텐츠 교류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미디어그룹은 새로 발간하는 상하이 비즈니스 저널의 제호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지 소식통들은 `퍼스트 파이낸스'가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소식통은 상하이 비즈니스 저널의 인수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일부 당 기관지를 제외한 국영언론사를 국내외 민간업자들에게 개방하기로 한 언론개혁의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중국 언론시장도 본격적으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고말했다. 실제로 이날 민간자본과 청년보(靑年報)가 결합한 `상하이유스미디어공사'가 724만달러의 자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상하이 신문시장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 두 회사는 현재 편집진을 대대적으로 선발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