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년전에는 지구상의 하루 시간이 15시간이었으며, 한달은 42일이었고, 1년은 13-14개월로 540일간 이상이었다고 중국지질조사국산하 과학자들이 '기억의 돌'로 불리는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화석에대한 5년간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연구끝에 밝혀냈다. 톈진 지질광물연구원 소속 과학자들은 1998년부터 이 화석 분석을 위해 각종 하이테크들과, 고기후학, 고자기학, 암석학, 고기온학을 동원해 연구한 결과, 이같은결론을 내렸다. 녹조류를 포함하는 층상석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상에 첫 등장한 원핵생물인, 엽록소가 풍부한 녹조류의 화석으로 주로 구성돼 있다. 녹조류는 홍조류의 엽록체속에 존재하는 적색 색소 단백질인 '피코에리스린'과해조속에 있는 푸른 단백질 색소인 '피코시아닌'을 포함하고 있는데 피코에리스린은햇빛을 주로 흡수하고, 피코시아닌은 달빛에 특히 민감하다. 따라서 이 둘은 공동으로 매일 햇빛과 달빛의 흔적을 기록한다. 그 결과, 잘 보존된 녹조류 화석은 10억년 이상 된 고대 기후와 지질과 지리를에 관한 정보를 포함할 수가 있다고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동원된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은 톈진시 지셴현(縣)의 옌산에서 채취된 것으로, 이곳은 가장 완전하고 정보가 풍부한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보존된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연구자들중 한명인 주스싱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은 13억년과 25억년 사이의 것이며, 두께 3천336m에 이르는 녹조류 화석을 포함하고 있다고밝혔다. 주즈싱을 비롯한 학자들은 1998년부터 녹조류 화석들을 포함하는 스트로마톨라이트 샘플들을 모으기 시작해 이들을 2천개가 넘는 극도로 얇은 조각으로 잘라냈다. 고배율 현미경 아래에서 녹조류의 성장 흔적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낮에는 바로자라고 성장층이 두꺼웠으며, 달빛에서는 수평으로 자라고 성장층은 얇고 회색으로변했다. 이에 따라 이 두개의 다른 흔적들이 하루의 성장층을 형성한다. 각종 하이테크들과, 고기후학, 고자기학, 암석학, 고기온학으로 뒷받침된 추가적인 연구 결과, 녹조류 화석은 3가지 성장 리듬, 즉 하루, 한달, 1년의 리듬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의 미세조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결과, 하루의 성장리듬은 ▲0.01-0.05mm 두께의 회색층(달빛 아래의 성장층) 및 ▲0.3-0.8mm 두께의투명층(낮 성장층)으로 구성된 '기본층'으로 나타난다. 정기적으로, 42개의 기본층들이 한 그룹을 형성해 한달의 성장 리듬을 이루며,13-14개 그룹이 보통 2-8cm 두께의 '띠'를 정기적으로 형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1년간의 성장 리듬이다. 주스싱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와 태양계 전체의 진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시간 좌표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구가 47억년전 형성됐고, 지구의 자전이 점차 느려지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으나이를 증명하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는 지금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또 중국과 외국 과학자들이 추구해온 새로운 과학 분야인, 전세계에 걸친 스트로마톨라이트 시간 모델 형성을 위해 기본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주 연구원은 덧붙였다. (톈진 신화=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