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해10월 중국 당국에 전격 체포, 구속된 양빈(楊斌.40) 어우야(歐亞)그룹 전 회장에게14일 사기 혐의로 징역 18년이 선고됐다고 담당 변호사와 가족들이 밝혔다. 이름을 `양'이라고 밝힌 그의 변호사중 한명은 "그가 18년형을 선고받았다"면서"내가 단지 얘기할수 있는 것은 양빈이 항소할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한때는 미국의 포브스 잡지에 의해 중국에서 두번째가는 부자였던 이 불운한 백만장자는 지난달 사흘에 걸친 재판을 받은뒤 선양(瀋陽) 중급인민법원에서 선고를받았다. 그의 고모 양 펭린은 선고사실을 확인하면서 "양빈은 18년을 선고받았으며, 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이번 판결은 너무 무거운 형량이고 불공정하며, 양빈은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