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경기 도중 주심이 머리에 공을 맞아 들것에 실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티 포스터 심판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플로리다 말린스의 경기에서 4회 루이스 카스티요(플로리다)타석때 투수 브릿 림즈가 던진 공에 이마 근처의 마스크 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심한 뇌진탕 증세를 보인 포스터 심판은 경기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정밀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1루심을 보던 필딘 컬브레스가 주심을 대신 맡았다. 9분간 중단된 뒤 속개된 이 경기에서 플로리다는 몬트리올을 11-4로 꺾었다. 한편 플로리다의 루키 투수 돈트렐 윌리스는 5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다시 승수를 추가, 올 시즌 9승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향해 순항했다. (몬트리올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