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지 마세요(do not call)'. 전화회사, 보험, 부동산 모기지(담보대출) 등 텔레마케팅에 신물이 난 미국내 소비자들이 오는 10월1일 효력이 발휘될 광고전화 금지조치를 앞두고 미연방무역위원회(FTC) '전화사절' 전국 프로그램에 2천여만명이 등록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6월27일 0시1분이후 FTC의 웹사이트(www.donotcall.govor)와 전화 핫라인을 통한 가입자가 이날 현재 2천만명이 넘고 있다고 전했다. 캐시 맥팔레인 FTC 대변인은 "종전 서부지역에서 광고전화 차단전화가 있었지만 웹사이트만큼 인기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2천20만 등록전화의 87%가 웹사이트를 통해 가입했다"고 밝혔다. 첫 해 등록자가 6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FTC 차단프로그램에 따라 전화회사 등 텔레마케팅업자들은 해당 소비자들에 대한 전화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1만1천달러의 벌금을 감수해야 한다. FTC 대변인은 또 연방 무역위원회는 이같은 등록소비자 6천만명의 대다수가 올 여름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