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4일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이 바그다드 북쪽의 한 미군기지에 박격포탄 공격을 퍼부어 미군 19명이 부상한 뒤 수시간만에 인근 고속도로상에서 미군 호송대를 향해 매복공격을 하던 이라크인 11명을 사살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또 바그다드 박물관을 경비하던 미군병사 1명이 3일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미군측은 4일 말했다. 미군측은 이라크인 11명이 바그다드에서 90㎞ 떨어진 발라드 근처에서 로켓발사기(RPG)와 소형화기로 호송대를 공격했으나 제4보병사단 소속의 미군병사들이 즉각 응사에 나서 11명 모두를 사살했으며 미군측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3일 밤에는 박격포탄 4발이 발라드 인근의 대형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제3군단지원사령부의 에드워드 브리야 소령이 말했다. 미군병사 2명은 중상으로, 이중 한명은 미군기지에서 수술을 받고 있고, 다른한명은 치료를 받기위해 후송됐다고 브리야는 말했다. 다른 병사들은 날아온 포탄파편을 맞아 부상을 당했고, 9명의 병사들은 이미 근무에서 제외됐다고 군 장교들이 말했다. 공격을 목격한 미군병사들은 폭발후 조명탄과 예광탄이 밤 하늘을 갈랐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미군병사들은 사담 후세인을 강력히 지지하는 바그다드 북부의 수니파회교도 지역에서 후세인 잔당소탕작전을 벌이던 `철마'란 이름의 특수부대 소속이다. (발라드 A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