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컴퓨터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오는 6일 인터넷 소통을 방해할수 있는 모종의 콘테스트를 통해 수천 개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2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이에 앞서 플로리다주(州) 포트 로더데일 소재 인터넷업체 '어피니티인터넷사'는 이날 오전 해커들이 공격 참가자들을 위해 행동 강령을 게재한 웹사이트(defacers-challenge.com)에 대해 서비스 약관 위반을 들어 폐쇄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산하 최고정보책임자위원회(CIOC)는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 정부 관청들에 주의를 당부했으며 전문가들에게 연방정부 웹사이트의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빌 머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FBI는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해킹은 범죄이며 이번 해킹 참가자들은 조사를 받고 법의 심판을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우레이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해커들의 계획을 인지하고 있으나 "솔직히 그들의 도전은 종종 발생한다"며 공식적인 경고를 발령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있다 말했다. 컴퓨터 보안 업체인 시만택의 올리버 프리드리히는 웹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는 가정 인터넷 이용자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컴퓨터 보안업체들은 이미 설정된 컴퓨터 암호를 교체하고 웹사이트 감시 활동을 강화하며 컴퓨터 서버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는 한편 해커 방지용최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