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가 1일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제3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압바스 총리는 이스라엘의 수배 민병대원에 대한 암살 정책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고 팔레스타인 구금자 석방할 것 등을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바스 총리는 회담 직전에 이같은 요구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으며 회담을위해 라말라를 출발하기 전에도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 구금자 석방과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활동의 자유 허용, 보안과 금융문제 등을 다룰 위원회설립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각료들과 모하메드 다흘란 보안장관 등 팔레스타인 내각 장관들이 배석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회담장인 이스라엘 총리 청사현관에서 옥외행사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고안한 평화안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평화협상을 성사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샤론 총리는 "우리는 오늘 양국 국민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맞고 있다"며 "평화와 안전으로 이끄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압바스 총리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기회를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화답했다. 이 행사에 나란히 배석한 양국 각료들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nadoo1@yna.co.kr